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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마약끊기와 있는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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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도자 댓글 3건 조회 7,213회 작성일 15-01-0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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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란 말처럼 쉬운 상태가 아니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마약을 끊는 참혹함에 비유했다


지두가 마약이라 칭한 것은 심리적 의존성을 말한다

지두는 사람들 거의 다가 심리적 마약에 쩔어있다고 한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언가에게 행복을 갈구하는 심리적 의존상태를 
자연스런 상태라고 알고있지만 

그것은 자연스런 상태가 아니라
심리적 의존성이라는 심리적 마약에 쩔은 상태라고 한다

인류 대부분이 거의 다 심리적 마약에 찌든 병든 상태라는 것이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인간이 심리적 의존성이라는 마약에 찌든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마약복용을 멈추는 것뿐이고 말한다

무엇이 마약인가

무언가가 나에게 기쁨을 줄 것 이고 ------무언가가 나에게 고통을 줄 것 이다 라고 믿는 것은
모두 다 심리적 마약 이다

무언가가 나에게 기쁨을 주었고 ------무언가가 나에게 고통을 주었다고 믿는 마음은 모두 다
심리적 마약에 찌들은 피폐해진 마음이다


이 말을 이해했다면 그대는 근본적으로

종교에 정신적으로 의존 할 수가 없어진다
정치적 신념에 정신적으로 의존할 수가 없어진다
어떠한 단체에도 정신적으로 의존할수가 없어진다

어떠한 사람에게도 정신적으로 의존 할 수가 없어진다

그대는 정신적으로 완전한 고독자가 된다

그대가 고독자가 된다면 그대의 행위는 자발성을 띠게된다
마약을 끊은 그대는 
세상과는 상관없이 
종교적 신념과는 상관없이
정치적 신념과는 상관없이
어떠한 단체의 신념과도 상관없이

물론 자신의 신념과도 상관없이

단지 그대스스로가 기쁘기때문에 무언가를 자발적으로 하게된다

하지만 생명력으로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한다하더라도 

그대는 여전히 마약에 찌든 습성이 남아서 

누군가 그대를 칭찬하면 우쭐해 하고
누군가 그대를 비하하면 분노할 것이다

그대가 서있는 지점이 이곳이다

그대가 있는 지점은 고통스러운 지점이다

그대가 세상의 인정과는 상관없이 
생명력의 발현으로 자발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대는 마약은 끊었지만 
아직은 마약에 쩔은 습성은 가시지 않았다


선택은 그대의 자유다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 
무언가가 그대를 기쁘게할수있고 
무언가가 그대를 고통스럽게 할수있다는 마약에 찌들은 세계로 돌아가 적당히 즐겁고 고통스러운채로 살것인지

심리적 의존성이라는 마약을 끊는 길을 계속  갈것인지는 그대의 결의에 달렸을뿐이다


그렇다고 심리적 의존성이 사라진 세계는 어떨까 하고 너무 기대하지는 말라

이미 알고있겠지만 그또한 심리적 의존성---심리적 마약이니깐 말이다

이미 그대는 심리적 의존성이 없는 세계---있는그대로의 세계에 있으니깐 말이다






 

댓글목록

토토님의 댓글

토토 작성일

공감 백퍼!!!ㅋㅋ나는 늘 사랑에서 연애에서 행복을 찾으려해서 그 의존성을 끊어버리니 진심 차라리 죽자 가 나왔음요 ㅋ 진짜 마약과도 같음ㅋ금단현상 후유증 갑 ㅋ 그냥 애초에 몰랐을때처럼 적당히 좋고 남들처럼 적당히 아프고 그게낫지 ㅠ 매트리스 빨간약은 함부로 먹는게 아니었다면서 ㅋㅋ 여전히 마약이 땡기는게 쉽게 끊어지지가 않네요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봉식이할매 작성일

구도자님 글 읽으며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시로 정리해봤습니다.



아픔이 남기고 간 선물 (자작시) 


아픔을 단순히 

나쁜 것이라

못 박고선

아픔이 밀려오면 미친듯 부정했습니다

나쁜 것이라 울부 짓으며

아픔이 찾아오면 끝없이 원망했습니다

그렇게 끔찍하게

시린 아픔을 품고

세월이 흘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흘려

아침 잠에서 깨어나 문득 알게 되지요

아픔이 나쁜 녀석이 아니라는 걸

그 어리석은 관념이 깨지고

세상이 달라져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픔으로 가득찼던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일줄

꿈에도 몰랐거든요.

그리고 아픔의 의미를 오해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아픔이 머물고 간 자리엔

언제나 행복이라는 선물이 놓여 있다는 걸 말이지요.

nujin99님의 댓글

nujin99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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