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어떻게 해야 할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방황고통 댓글 3건 조회 7,723회 작성일 14-04-11 09:18

본문

안녕하세요...

진정 상담드릴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결혼생활 17년차의 40대후반의 가장입니다, 아내와는 작은 갈등이 불씨가되어 약 1년여를

각방을 쓰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얼마전 아내의 불륜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부부싸움이 있었고 아내의 빰을 때렸고 경찰에 신고되어 주거지 접금근지로

집에서 나오게 되었고 지금 50여일이 지난상태입니다.

아내는 아직도 유부남과 시간만되면 만나고 있는것 같습니다......제가 같이 없으니 더 답답한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음이 조급해져서 아내에게 자꾸 전화하게되고 아내는 이러는 내가 더 싫어질테고....

저는 아내를 설득해서 모든걸 잊고 앞으로 잘 살아보고싶은 마음뿐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마음은 지옥이 있다면 이게바로 지옥이구나 할정도로 괴롭습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공간님의 댓글

공간 작성일

- 한 생각이 지옥이다 -

님께서 좋은 법문을 해 주셨네요.

실제로 일어난 일은 별 것도 아닌데, 다만 자신의 '생각'에 갇혀서 괴로워하는 우리네 모습을

아주 리얼하게 잘 표현해 주셨군요.

이혼을 하고, 혼자 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저로서는,

참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구나 싶습니다.

아, 님이 아니라 님께서 설정하신 '방황고통'이라는 캐릭터가 말이지요.

그냥 이혼하고 혼자 살면 그만인데 왜 그리 집착을 하는지..

혼자 산다고 무슨 큰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인생 끝나는 것도 아닌데..

혼자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신부님들, 스님들, 저같은 독신주의자들..

게다가 독신의 추세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시대의 트렌드입니다. ㅎㅎ

정말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호들갑 떨지 말라고 '방황고통'에게 말해 주고 싶네요.

좋은 법문을 해주신 님께는 답가를 불러 드리지요.

이수만의 '모든 것 끝난 뒤' 입니다.



좡~ 좡~ 좌좡~(전주)

하늘엔 한 점의

구름이 떠 가고

철둑길 건너

산을 넘는 들길에

먼 기적 소리만

홀로 외로워도

나는 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리

누구를 기다리나 무엇을 바라는가

누구를 기다리나 무엇을 바라는가

모든 것 끝난 뒤






저 건너 들길에

바람이 불어 와

마른 가지 위

떨어진 새 한 마리

흔들며 지나치는

밤이 외로워도

나는 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리

누구를 기다리나 무엇을 바라는가

누구를 기다리나 무엇을 바라는가

모든 것 끝난 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지난번에 님과 전화 통화를 할 때에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삶의 모든 일들과 모든 순간들 속에서 마음의 눈이 자기 자신을 향해 있어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모든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열쇠가 됩니다.

님은 마침 '주거지 접근금지' 상태로 혼자 있게 되었다고 하니
참 좋은 '기회'가 님의 삶에 찾아온 것입니다.
님이 어찌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것을 가지고 씨름하며 스스로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님이 어찌 할 수 있는 영역 안에 있는 자기 자신을 가지고 근원적인 해결의 '열쇠'를 한번 찾아보십시다.
님 혼자 있게 된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진정 '님 자신을 위한' 기회로 한번 만들어보자는 것이지요.

아내와, 아내의 문제는 잠시 놓아두고
님 자신에게 주목해 보십시오.

님은 집을 나와서 50여 일이 지났다고 하셨으니,
그 기간의 꼭 두 배인 100일 동안 님이 계신 그 곳을 토굴 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실험'을 한번 해보십시다.
아내에게 전화도 하지 말고, 설득하려고도 하지 말고, 어떤 형태로든 아내에게는 어떤 연락도 하지 말고,
해결의 길도 방법도 찾지 말고,
책도 읽지 말고, TV도 보지 말고, 인터넷도 하지 말고
그냥 그 토굴에서 100일 동안만 있어 보십시오.
마음이 나시면 천천히 하는 동작으로 108배는 매일 하셔도 됩니다.

님은 제게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 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님이 만약 저의 조언대로 앞으로 100일 동안만 이렇게 하실 수 있다면
제가 단언하겠습니다, 그 100일 안에 님은 완전히 '해결'할 것입니다.

방황고통님의 댓글

방황고통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otal 1,960건 8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20 김기태 8735 07-08-05
1819 질문 8734 06-10-11
1818 강구 8727 16-06-04
1817 언덕 8722 14-02-03
1816 김영희 8715 16-05-23
1815 미치겠습니다 8711 15-11-19
1814 death 8701 16-05-29
1813 짱구 8699 17-01-23
1812 양지 8681 14-08-02
1811 김기태 8671 06-03-20
1810 술랑 8670 18-06-28
1809 찌찔이 8668 15-01-08
1808 주웅 8659 15-08-17
1807 8653 16-02-29
1806 진희 8651 16-08-18
1805 민행복 8647 15-10-02
1804 내사랑 8644 16-07-02
1803 감사 8642 14-09-20
1802 자유 8637 07-03-04
1801 원장희 8636 08-06-1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3,874
어제
10,983
최대
11,255
전체
3,026,444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