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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이 없는 내용인거 같지만 저의 고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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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직내마음 댓글 1건 조회 7,394회 작성일 13-04-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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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요즘에 정말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얼마후면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 비행기로 5시간 거리의 곳으로요...
서로 타지 생활을 하면서 친해졌고, 어느새 제 마음이 그녀를 많이 좋아하게 됬더라고여...
얼마있으면 못보는데 그 전에 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거 같아서 매번 고백을 하려다가도 저의 상처가
그것을 가로 막습니다..
그건 바로 저의 외모컴플렉스입니다. 구체적으로 제 피부가 굉장히 안좋습니다. 얼굴에 여드름흉터가 많아서 그게 저를 10년넘게 아프게 합니다.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아도 조금 좋아질뿐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여..
이 문제가 저의 자신감, 자존감을 떨어뜨리네요... 
남자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저의 피부 컴플렉스는 그런 말들을 무시할만큼 정말 큽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저의 마음의 문제인데,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관련이 좀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선생님의 조언과 교훈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의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문제가 저의 자신감, 자존감을 떨어뜨리네요...."라고 님은 말씀하셨지만,
그러나 진정한 자신감, 자존감은 그와 같이 '조건적'인 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피부가 좋아지면, 돈이 많으면, 좋은 대학을 나오면, 혹은 또 내가 어떠어떠한 사람이 되면 등과 같이
'조건'에 따라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것이 자신감 혹은 자존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조건'과는 상관없이 언제나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받아들임'의 길입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저의 마음의 문제인데...."라고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님의 마음의 힘겨움과 괴로움의 원인은 '피부'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습니다.

님의 피부에 대한 마음의 저항과 거부를 그치고
님의 피부를 '님의 것'으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 피부 또한 님 자신입니다.
님 자신을 님 자신이 거부하니 괴로움과 고통이 그치지를 않는 것입니다.

진실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러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10년이 넘도록 단 한 순간도 갖지 못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님 자신을 온전히 감쌀 것입니다.
그것 하나를 받아들이면 동시에 전체를 얻을 것을, 그것 하나를 거부하기에 전체를 잃는 것입니다.
그런 어리석음은 이제 그만....

여기, 피부를 통하여 경험하게 될 '기적'이 님 앞에 놓여 있습니다.
성큼 손을 뻗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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