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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 땜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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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멍청이 댓글 2건 조회 7,402회 작성일 12-04-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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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 자랑질을 멈출 수 없을까요.
주위의 친한 친구는 '넌 자랑을 안하면 훨씬 더 나아 보일텐데 스스로 자랑해서 마이너스가 난다'고 말합니다.
저도 이런 제가 싫은데, 왜 틈만 나면 '모든 게 저의 공'이라는 듯 또 '저만 할 수 있다는 일'이라는 듯 자랑질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내치는게 싫어서 그러는 걸까요.
그럼 이런 마음을 그냥 인정해야 할까요.
근데 자랑질 하려는 마음을 인정한다는게 그냥 자랑을 계속 해야 하라는 건 아닌것 같은데?
선생님 답변 부탁드려요.
꾸벅.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어느새 자랑질을 하고 있고, 틈만 나면 자랑질을 이미 또 하고 있는 자신을 어떡하겠습니까....
그렇듯 거의 본능적으로 사로잡혀 버리는 자랑질을 멈추려고만 하지 말고,
자랑질 하지 않으려고만 하지 말고,
자랑질 하는 자신을 싫어하지만 말고
오히려
자랑질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허용해주면서, 동시에
자랑질할 때의 혹은 하고 난 뒤의 그 씁쓸함과 허허로움과 괴로움과 마음의 거듭되는 힘겨움들도 함께 경험해보십시오.

그 턱없고 어이없는 자랑질 속에도 어떤 깊은 영혼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그 자랑질을 그저 내치려고만 하지 말고
그 속에 복잡하게 흐르고 있는 많은 다양한 감정들을 다 경험해보십시오.
어쩌면 그런 경험 속에서 님은 오히려
영원히 자랑질을 그만두게 되는 소중한 길을 발견하게 될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듯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지금'을 받아들이는 것은
존재의 질적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되기도 한답니다.

감정님의 댓글

감정 작성일

어릴 때 잘하는 어떤 모습에 부모가 관심을 가져준 체험 때문입니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존재하는 방식에 대해 습득하는데 부모가 아이의 잘 하는 어떤 모습에만 유독 관심을 가져주어 그쪽으로만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자랑하는 마음의 기저에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는 다른 존재방식을 배우질 못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존재하는 방식을 배워야 하나 쉽지 않습니다(뜬구름 잡는 식의 글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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