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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처개진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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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댓글 0건 조회 7,811회 작성일 06-06-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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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제게 물으신 것은 아니지만, 오죽이나 님이 답답하시면.. 그러실까 하는 마음에 이리..
답답함이 하늘을 찌르고, 상대가 님의 그러한 - 간절하고 순수(?)한 -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같아 펄쩍펄쩍 뛰시겠습니다.
그러나, 님 저분들은 님을 아주 소중히 생각하시기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답변을 님께 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님께서 왜 못알아듣는 소리하냐고 그리 말씀하시는 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님보다는.. 그분들이 더 님에게 서운하고 펄쩍펄쩍 뛰실 일입니다. 하지만 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깊으시고, 겸허하신 분들이기에 그런 님을 보듬어 주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님! 님께서 제일 사랑하시는 분이 님께 와서, 님처럼 다급하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님은 그런 사랑하는 분께 최고의 답변을 해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골돌하여.. 나름 최선을 다하여 답변을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님께 오히려 왜 딴소리만 하냐고 화를 내십니다.
그러면, 님은 얼마나 억울하고 슬플까요. 님께서 답을 한 이유가 있다면, 그분이 다시 웃을 수 있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최고의 답을 찾는다고 찾아서 해드린 것인데..
그런 님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성을 내신다면, 아마 님은..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님이 더 잘 아시겠지요. 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그리고 보통.. 제아무리 자신에게는 죽음과 맞바꿀 위기의 순간과 고통이라 하더라도, 어느 누가 님의 그러한 고민을 잘 들어주고 풀어주시 던가요? 그 전에, 님 스스로는 어떠하신지요? 하나마나 한 물음과 답을 반복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님께서는 워낙 훌륭하신 분이라.. 그런 적이 없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러한 일은 비일비재하답니다. 그런데 이처럼.. 여기서 님의 말씀에 기울기울여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답변까지 해주시고.. (제가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 그런지.. 세상엔 제가 감사해할 일이 너무 많기만 합니다.)
먼저, 님의 첫질문에 오류(?)가 있습니다. 님의 첫질문을 보면, 님께서 앞서 그글을 읽었는지 명확히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그리 답변해 드릴 수 있지요. 정말 세밀히 읽으셨다면, 알 수도 있으셨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너무 힘에 부치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님은 한분을 상대하면 - 즉 하나의 대답을 얻으면 - 되지만, 님께 답변을 해주셔야 할 분은 님과 같으신 여러분을 상대하셔야 합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24시간 주어졌고.. 여기서는 그분이 제일 바쁘신 분이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고, 머리를 쓰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님께서 먼저 이해해 주셔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만약 님께서, 선생님의 이러저러한 글을 읽었고, 그랬지만 여전히 이해가 안되어 다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주실수 있으신지요?.. 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그러한 답변을 하셨다면.. 님과 같은 반응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님을 언제 봤다고.. 뜬금없이 세가지 질문을 묻는데, 님이 원하시는 답을 - 어떻게 완벽하게, 본인도 잘모르는데 타인이.. - 그리 해드릴 수 있을까요. 또 님이 남들이 님을 척보면 알게끔.. 그리 쉬운 분도 아니실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님께서 아주 조금 침착하지 못하시지 않았나.. 주변인으로서는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둘 째, 님께서는 항상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를 강조하시는데
세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지금은 언제인지요?
2. 여기는 어디인지요?
3. 있는 그대로의 것은 무엇인지요?
... 이에 대한 답변은 잘 받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이 지금이고, 여기가 여기지.. 님을 님이라고 표현하는 방법만큼 더 정확한 답이 어디 있을까요? 만약 님이 누구냐고 물으셨다면? 그 문제는 님이 님을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난데, 내가 나를 모르니.. 그게 말이 되기나 하는 소립니까? 그러니 모른다면, 더 화(?)가 남이 당연하지요.
여기에 어느 누구도 님의 화를 돋으려 의도하신 분은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오해를 푸시고, 보다 너그러운 님의 마음을 보여주시면.. 그 분들도 안도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개인 의견을 드린다면..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세요. 만약 이 것을 보고 계신다면, 컴퓨터 앞에 앉아 계시겠지요 -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 . 그럼 잠시 멈추시고,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세요.
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컴 앞에 앉아계시겠지요?
좀 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세요. 주변에는 무엇이 있나요? 님의 방, 게임방?? 기타 등등 컴퓨터가 있는 방에 계실 꺼예요. 그게 님에겐 우선 아주 작은 "여기"입니다. 그럼 왜 지금 님은 거기()여기 계시냐구요?
그건 님이 아니라, 제가 님께 물어야 할 질문이 되겠지요. 그래도 대신 답변을 해드린다면, 님이 원하셨으니까.. 님이 물었고, 알고 싶었기에 여기 다시 오셨고.. 그러기에 어디로 가서.. 방의 문을 열고.. 컴퓨터 앞에 앉아 계신 것이겠지요.
어느 누가 님을 여기 오라 시켜서 억지로 앉아계시나요? 님의 선택입니다. 님이 원하셨으니까. 님은 "지금" "여기"에 와 "계신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님에게 아주 작은 "있는 그대로의 것(지금, 님.. 기타 등등)"입니다.
만약 왜 님이 "왜 님이 거기(여기) 계시냐"고 다시 묻는다면.. 그것 역시 님이 더 잘 아셔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니 님께 물어보세요. 님이 답을 안해주면, 이세상 어느 누가 답을 해줄까요? 님은 님보다 이세상 어느누구를 더 잘 믿으시는 분이신지요?
이것보다.. "더 큰 여기"와 "더 큰 지금"을 알고 싶으세요? 그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그 상태에서 더 확장하세요. 방안, 집안에 혹은 다른 건물안에, 거기는 어느 도시이며...밖의 흐름들은 무엇이 있고.. 더 확장하세요. 그럼 됩니다.
그러나 님의 머리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으셨다면, 아마 그것은 님께 고통을 줄 것입니다. 머리가 상당히 아프실꺼예요. 그러니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알지 못했다고.. 화내시지 마세요.
님께서 많이 알고 말고는.. 어디까지나 님께 달린 것이니까. 여기 계신 분들이 아니라..
p.s : 아무쪼록 님께 즐거운 일과 행복한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열이 너무 많으면 건강에 해로우시답니다. 님이 열이 많으신 건.. 그만큼 님의 가슴이 뜨거우시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슴도 적당히 뜨거워야 한답니다. 너무 뜨거우면 탈이 나는 법이니까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님 못지않게 성격 급한 이의 말이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지나가는 작은 의견이였습니다. 제가 님에 대해 뭘 안다고.. 이러쿵 저러쿵 하겠습니까.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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